1% 생존율 뚫었다…21주 만에 세상 나온 420g 아기 '기네스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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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하고 하루 만에 태어난 커티스 민스의 최근 모습.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21주하고 하루 만에 태어난 커티스 민스의 최근 모습.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21주하고 하루 만에 태어난 미국의 미숙아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커스티 민스가 21주 하루 만에 태어나 생존에 성공한 최단기 미숙아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민스는 직전 기록이던 21주 2일을 하루 차이로 경신했다.

민스는 예정일보다 4개월 앞당겨진 지난해 7월 5일 몸무게 420g으로 태어났다.

지난해 7월 커티스 민스가 태어난 당시 모습.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7월 커티스 민스가 태어난 당시 모습.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당시 민스의 어머니는 쌍둥이를 출산했다. 한 명은 출생 하루 뒤 숨졌고 민스는 1%도 안 되는 생존 확률을 뚫고 살아남았다.

민스는 3개월 뒤 인공호흡기를 떼고 병원에서 지내다 지난 4월 퇴원했다.

당시 분만을 감독한 브라이언 심스 앨라배마대 신생아 전문의는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이 일을 20년 가까이 했지만 어린 아기가 이토록 강한 것은 처음 봤다"며 "민스한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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