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90국 참가 "대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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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3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은 개최일이 역사적인 독일통일과 겹쳐 유례없는 대성황이었다. 특히 페레스트로이카 열풍에 휩싸여있는 소련을 비롯,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도 대거출품, 도서문화를 통한 공산권의 대변혁을 실감케 했다.
「출판올림픽」으로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세계 90여개국의 8천여 저명한 출판사가 38만여종의 우수도서를 출품한 세계최대규모의 출판 견본시장.
국내에선 중앙일보사를 비롯, 대한출판문화협회·계몽사·범문사·예경산업사·웅진출판·한림출판사가 참가, 출판문화의 국제교류를 모색했다.
중앙일보사는 창간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언론사로는 처음으로 현지에 전용 도서전시장을 마련했는데, 출품도서 중 『한국의 미』 『국악의 향연』 『성씨의 고향』등은 각국 출판인들로부터 『한국의 전통문화와 독특한 역사구조에 놀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중앙일보사는 이번 국제도서전 출품을 계기로 국제출판계의 최신정보를 입수, 출판의 국제화를 겨냥한 보다 활발한 출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8일 폐막했다. <프랑크푸르트=김재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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