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한묵 화백 첫 개인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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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61년 프랑스에 건너간 원로서양화가 한묵 화백(76)이 근 30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10월2일까지 파리의 한국문화원과 에스파스 바토 라브아르 화랑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기하학적 구도를 바탕으로 한 비구상작품들이 선보였다.
한 화백은 그동안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여러 차례 그룹전에만 출품했을 뿐 개인전을 열거나 작품을 팔지 않고 고집스레 작업에만 매달려 온 독특한 화가다.
그의 작품은『4차원적인 기하학적 구도로 삶과 우주의 신비한 미학을 표출해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화백은 파리 전시회에 이어 오는 11월 국내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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