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시민-봉건귀족계급의 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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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립극단의 세계명작 무대공연으로 지난해 공연됐던 『간계와 사랑』이 25일까지 국립극장 대 극장에서 재 공연 되고있다.
독일 고전주의 대 문호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초기작인 『간계와 사랑』은 지난해 초연에서 서독의 연출가와 무대미술·의상 디자이너를 초빙해 무대화됨으로써 전통 독일 극으로 호평 받았었다.
이번 공연은 당시 통역과 조연출을 맡았던 박찬빈씨(인천 시립극단 훈련장)가 연출 지도했다.
1782년에 쓰인 『간계와 사랑』은 부제 「시민비극」이 암시하듯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겪게되는 봉건 귀족 계급과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악사의 딸인 여주인공이 봉건 영주국가 귀족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엄청난 신분의 차이는 온갖 모략과 음모로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권성덕·박상규 등 출연. 평일 오후7시, 주말 오후4시. (27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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