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출신 말단 공무원/수재성금 3만원 보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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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하위직 공무원으로 대전시 대성동 모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김동식씨(가명)는 18일 『수재민들이 좌절하지 말고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기바란다』는 격려편지와 함께 수재성금 3만원을 중앙일보사에 보내왔다.
익명을 요구한 김씨는 이 편지에서 『저는 고아출신으로 신문팔기ㆍ구두닦이 등 온갖 역경을 경험했고 현재는 임대주택에 살며 쌀도 외상으로 살정도로 가난한 형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후 『온 국민이 이재민돕기 성금대열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으로 약값으로 쓰려던 돈을 성금으로 보낸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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