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목사 일시 출소/위독한 95세노모 문병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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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법무부는 14일 밀입북사건과 관련,징역7년ㆍ자격정지 7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문익환목사(72)의 어머니 김신묵씨(95)가 위독하다는 가족들의 호소에 따라 이날오전 문목사를 교도소에서 일시석방,문병토록 허용했다.
문목사는 이날 오전8시15분 교도관들과 함께 전주교도소를 출발,낮12시30분쯤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문목사 어머니의 병세가 극히 위독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문목사를 일시석방했다』고 밝히고 문목사의 어머니 김씨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 재수감 일시를 정하지 않았으며 김씨가 사망할 경우 장례식이 끝난뒤 문목사를 재수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행형법상 문목사가 형기의 반이상을 복역하지 않아 귀휴시킬수 없기 때문에 행형법의 사회견학규정을 원용해 문목사의 문병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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