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100억 기부 이홍종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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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40년 가까이 문구점 운영으로 모은 1백억원대 재산을 쾌척, 화제를 모았던 경기도 수원의 문구백화점 '홍문사' 대표 이홍종(李弘鍾)씨가 29일 별세했다. 68세.

한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던 그는 지난 7월 22일 공시지가가 61억원(시가 1백억원 상당)에 달하는 3천여평의 땅을 기증하겠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줬다(본지 7월 23일자 23면).

이 땅에는 현재 지하 1층.지상 5층.연건평 1천1백여평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고인과 유족들은 이미 이곳에 사회복지법인 '백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옛 서라벌예술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사회교육학을 수료한 고인은 1966년 홍문사를 창업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8시. 031-216-8758.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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