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일광 앞 바다서 가스분출 기포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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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양산=연합】경남 양산군 일광면 동백마을 선착장 앞 1백m 해상에서 가스분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기포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경남도가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6일 김복춘씨(46·축양장 경영) 등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84년부터 바다 밑에서 가스분출과 함께 기포가 소규모로 발생돼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발생지역이 반경50m까지 확대돼 일광면이 5일 경남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곳이 수심 10m가량의 대륙붕지역으로 파도가 없을 때는 기포현상이 뚜렷이 관찰되는 데다 몇 년간 계속돼온 점 등으로 미뤄 이 일대 해저에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한편 동아대 자원공학과 박종남 교수는 『현장을 보지 못해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해저에 해초 등 유기물질이 퇴적됐다 가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지각변동으로 천연가스층에서 가스가 분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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