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대회 강행/수원등 9곳서… 경찰과 충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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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우루과이협상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9ㆍ7농민대회」를 경찰이 원천봉쇄키로 한데 맞서 주최측은 강행방침을 굽히지 않아 전국에 농민시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총)주관으로 7일 수원ㆍ춘천ㆍ대전ㆍ청주ㆍ전주ㆍ광주ㆍ안동ㆍ진주ㆍ제주 등 9개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쌀값보장 및 반농민정책철폐 농민대회」가 불법과격시위화 할것을 우려,수원 서울대 농대강당과 전주 전동성당에서의 옥내집회를 제외한 일체의 옥외집회와 가두행진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1백3개중대 1만1천명의 경찰을 각 지역대회장 주변과 역,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배치해 농민들의 대회참가를 사전저지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이에맞서 각 지역별로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7일오전부터 대회장으로 집결,대회에 참가하려는 농민과 경찰이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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