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2인조 택시강도 운전사 낭떠러지 밀어/칡덩굴에 걸려 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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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정주=모보일기자】 전북 정주경찰서는 1일 택시승객을 가장,운전사의 돈을 빼앗은뒤 낭떠러지로 밀어버린 이형기씨(26ㆍ경기도 양평균 지제면 일신2리 50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10시5분쯤 정주시 연지동 서국교앞에서 정주 은마택시소속 전북1 바4503호(운전사 조영규ㆍ33)를 타고 전북 순창군 쌍치면쪽으로 가던중 정주시 내장동 운암마을 뒷산 고갯길에 이르렀을때 용변을 보자며 차를 세운뒤 강도로 돌변,운전사 조씨의 수입금 2만5천원을 빼앗고 혁대로 팔다리를 묶어 산아래 낭떠러지로 밀어뜨린뒤 차를 몰고 도주했다.
조씨는 몇바퀴 굴러떨어지다 다행히 칡덩굴에 걸려 추락을 모면,3시간만인 31일 오전1시쯤 운암마을에 내려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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