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전화 환경문제 상담실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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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환경오염의 예방과 피해구제를 위한「녹색의 전화 환경문제 상담실」이 28일부터 여성백인회관2층(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1의3)에 개설된다.
이 상담실은 박영숙 평민당 부총재가 국회 보사위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껴 환경 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각가지 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오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문체를 해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설해 문을 열게됐다.
상담방법은 ▲「녹색의 전화」(784-2003,2004)를 이용한 전화상담(월∼금 오전10시∼오후5시) ▲상담 신청인이 관련자료를 갖고 와서 상담하는 면접상담(화·수·금 오전10시∼오후5시) ▲상담위원이 신청인과 오염현장을 찾아가는 현지방문 상담 등이 있다.
상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해공장 입주, 공유수면 매립, 안전대책이 소홀한 핵발전소 건설과 무분별한 관광개발 사업 등의 자연생태계 파괴행위에 대한 고발과 상담, 방사능이나 해양오염·산업폐기물·분진·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구제 상담, 중소 기업의 오염방지시설 설치·운영에 필요한 법률상담 등이다.
상담위원은 박 의원을 도와 팔당호 골재 준설 현장, 설악산 자연 파괴 현장 조사와 인천해양 오염실태 조사 및 환경 관계법인의 입법발의 등에 참여했던 박 의원 보좌팀(3명)·환경 관련 학자·환경보호운동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70년대 초부터「자연을 되살리자」는「생명운동」에 가담했던 박 의원은『정부가 한번 파괴되면 회복이 좀처럼 불가능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15개 부처로 분산된 환경업무를 일원화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해 주는 법안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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