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컬러 브라운관 개발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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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일본이 기술 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30인치 이상의 대형 컬러 브라운관의 국산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 디스플레이 연구 조합을 중심으로 연구 기관·생산 업체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공동 연구 개발 체제를 갖추고, 94년 개발을 목표로 소요 자금 8백억원 중 3백20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줄 계획이다.
또 국내 컬러 브라운관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선 다변화·산업 피해 구제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30인치 이상 대형 컬러 브라운관은 국내외 수요가 21인치 이상으로 대형화하고 있음에도 일본이 제조 기술 이전을 기피, 국내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TV브라운관의 경우, 20인치 이하는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가 양산하고 있으며 21인치는 삼성전관에서 지난 1월부터 월 3만5천개씩 양산하고 있고 25인치는 삼성전관이 현재 월 4천개씩 시험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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