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평균 9.3%/경총,6백50업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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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국내 6백50개업체(제조업 5백86개업체)를 대상으로 올 임금조정동향을 조사한 결과 5월말 현재 평균임금 인상률은 9.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평균임금인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3%보다 10%포인트 낮게 나타난 것은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노사양측의 임금인상자제노력,노사협상에서의 근로자주택 및 복지후생등에 대한 상대적 치중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임금인상률이 10.0%로 대기업(7.9%)보다 높았으며,산업별로는 최근 호황인 건설업이 13.1%로 최고,식음료업(7.0%)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학졸업자의 월평균 초임(본봉+정액수당+기타수당)은 89년 (37만1천4백원)보다 3만9천6백원이 오른 41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전문대출신의 월평균 초임은 34만4천원,고졸은 27만4천원,중졸이하 생산직은 25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해 같이 조사대상업체의 55.5%(대기업은 71%)가 하후상박방식으로 임금을 조정,직급간ㆍ학력간 임금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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