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 천5백명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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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ㆍ소 개입이 남북분단 초래 55%/북방정책 앞서 가는것 같다 42%
우리 국민들의 절반이상은 남북분단의 최대원인으로 미 소 양국의 한반도개입(54.8%)을 꼽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로 「신중해야 한다」(47.8%)보다는 「남한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51.8%)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광복 45주년을 맞아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7월25일∼8월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이 특별제의한 민족대교류 실현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47.7%가 실현될 것으로 보는 데 반해 35.7%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북한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65.9%)이 받아들일 것(20.8%)이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해방이후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로는 ▲올림픽개최(53.2%) ▲경제성장(14.1%) ▲새마을운동(5.2%) 순으로 지적했으며 한일간 유대강화를 위해서는 ▲민족간 편견해소(29.1%) ▲무역불균형시정및 경제협력강화(24.5%) ▲재일교포 처우개선(2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북방정책의 추진속도에 대해서는 「앞서는 것 같다」(41.8%),「늦다」(29.5%),「적당하다」(27.9%) 순으로 응답해 추진속도가 빠르다는 의견이 늦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정치ㆍ사회안정(22.7%) ▲빈부격차 해소(17.2%) ▲물가안정및 부동산투기 억제(14.5%) ▲지도층의 부정부패 척결(13.1%)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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