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그라프 단식 50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테니스의 여왕」 서독의 슈테피 그라프(21)가 미국의 크리스 에버트(36)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34)에 이어 세계여자테니스사상 세 번째로 50번째 단식 타이틀 쟁취를 달성했다.
그라프는 1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전미은행 토너먼트대회 결승에서 스위스의 마누엘라를 6-3, 6-2로 가볍게 제압, 50우승고지에 올라선 것.
그러나 현재 크리스 에버트는 1백57개, 나브라틸로바는 1백52개의 단식타이틀우승을 기록, 그라프를 아득히 앞서고 있다.
한편 오는 17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지 3주년이 되는 그라프는 US오픈이 시작되는 27일에는 지금까지 나브라틸로바가 보유하고 있던 1백5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의 기록도 아울러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디에이고AP=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