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홀린 한국 비보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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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오브 더 이어 2006'에서 준우승한 라스트 포 원의 공연 장면. [연합뉴스]

세계 최고 권위의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 2006'(Battle of The Year 2006)에서 한국 비보이(b-boy)들이 2,3위를 차지했다. 비보이는 힙합 댄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남자들을 말한다.

21일부터 독일 브론쉬바겐에서 2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의 라스트 포 원과 국내 예선전을 거쳐 대회에 참가한 드리프터즈는 각각 4강까지 올랐으나 라스트 포 원은 준우승, 드리프터즈는 3위에 머물렀다.

19개국 20개팀이 출전한 '배틀 오브 더 이어'는 퍼포먼스 경연을 통해 가장 좋은 시범을 보인 4팀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라스트 포 원은 4강에서 독일의 비타운 올스타를 물리쳤으나 결승에서 프랑스의 배거번드에게 패하고 말았다.

2000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비보이팀들은 2002년 익스프레션을 시작으로 2004년 갬블러, 2005년 라스트 포 원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비보이의 위상을 높여 왔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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