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MC로 복귀한 전 아나운서 김양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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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아침 출근 시간 교통·생활 정보 라디오 프로 경쟁에 아나운서 출신의 개성파 MC 김양일씨 (47)도 뛰어들었다.
황필호 교수 (동국대)의 뒤를 이어 BBS-FM 『아침저널』(매일 아침 7시20분∼9시)의 진행자가 8월1일부터 김양일씨로 바뀌어 새 기분으로 진행되고 있다.
KBS-2 라디오에서 『활기찬 새아침』 등 아침 프로의 경험도 풍부한 편.
KBS-2TV의 『추적 60분』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기억되는 김씨는 86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현장 기록 요즘 사람들』 (K-1TV) 등에서 내레이션만 맡다가 오랜만에 방송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방송이 이제 퍼스낼리티에 크게 좌우되는 시대가 됐죠. 지난날의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이 이제 좀 역량으로 자리잡게 되면 좋겠어요.』
『말이 거칠고 급하다』는 주변의 지적에 『고속화로 변하고 있는 세상에 군더더기 없이 명료한 표현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씨는 이제 『방송 생활을 멋지게 정리하겠다는 심정으로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한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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