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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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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MBC-TV 조선왕조 5백년 『대원군』 (12일 밤 9시30분)=「서원을 철폐하라」. 우여곡절 끝에 집권한 대원군은 영의정에 조두순, 좌의정에 이유원, 이조판서에 김병국 등으로 의정부와 6조를 대폭 개편하고 본격적인 집권 토대를 구축한다.
대원군은 좌찬성으로 밀려 심기가 불편해 있는 김병기의 집에 들이닥쳐 국수를 먹다 헛구역질하게 되자 독이 든 음식을 대접했다고 노발대발한다.
한편 장안의 종각 근처에서 큰불이 나 가옥 80여 채가 불타자 대원군의 정세에 불길한 조짐이 보인다.
대원군은 동학 교주 최제우를 효수하고 서원의 폐해가 극심하다는 이유로 전국에 있는 6백여개의 서원 중 47개를 제외하고 모두를 철폐토록 한다.
이에 전국의 유림들이 한양으로 몰려와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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