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인형극장, 『파우스트』『게으름뱅이…』공연-방학중 어린이극 해외극단 초청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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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방학중 어린이들을 위해 동독의 인형극과 일본의 어린이뮤지컬이 내한 공연된다.
인형극은 동독 베를린인형극장의 『파우스트』와 『게으름뱅이와 토끼와 고슴도치』등 두 작품으로 19∼22일 문예회관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베를린 인형극장은 동독베를린 국립연극대학에서 정식으로 인형극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85년 결성한 전문극단으로 유수한 세계적 극단. 내한공연은 독일문화원과 전기통신공사 등의 후원을 받은 서울인형극회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작중 『파우스트』는 괴테의 원작을 인형극화한 온 가족용 작품이며, 『게으름뱅이…』는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그림자 인형극. 극단측은 『게으름뱅이…』를 오후2시에 공연하며, 『파우스트』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도록 오후7시에 공연한다.
일본 노바라극단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 초청으로 16일∼9월9일 뮤지컬 『유 에프 오』를 공연한다.
노바라극단의 이번 공연은 극단창립 20주년기념 해외공연으로 아시테지 한국본부측과 2년전부터 공동 기획돼 온 것이다. 국내아동교육극단 바람개비에서 음악제작을 맡았으며, 특히 일본극단의 출연진이 내한공연을 위해 1년간 한국어를 배워 전체공연과정이 우리말로 진행된다.
『유 에프 오』는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여름방학중 별자리를 관찰하기 위해 야외캠프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우주비행선과 우주인을 만난다는 내용. 레이저빔과 특수조명·음향 등이 사용돼 환상적 효과를 낸다.
내한공연일정은 서울문예회관 대극장(16, 17, 18일) 제주문예회관(21, 22일) ·부산KBS홀(25, 26일 ). 울산KBS홀(29, 30일)·청주성무문화관(9월1, 2일)·광주 남도예술회관(4, 5일)·진주 경남 문예회관(8, 9일) 등.
한편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9월8일 오전11시 마지막 공연지인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소극장에 서「좋은 연극, 청소년연극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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