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교포들 북한에 기독 병원 설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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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재미 교포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기독교 병원이 북한에 설립될 것 같다.
디트로이트 기독 의료 선교회 (회장 박세록 장로)는 7월6일부터 13일까지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 북한측 해외 동포 후원회 김수만 부위원장과 기독교 병원 설립을 위한 4개항의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개항의 조건은 ▲병원 명칭에 「기독」이라는 글자를 사용하고 ▲병원은 가급적 시골에 설립하며 ▲병원 안에 교회를 두는 한편 ▲재미 교포 의사들이 북한에 들어가 직접 환자를 치료하거나 북한 의사들을 수련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표단은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 장로 교회 김득렬 목사 내외와 박세록·이동휘·임춘수·장현식·한민원씨 등 5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이번 방북 편에 7만 달러 상당의 의료 기자재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LA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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