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주운 사람이 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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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아칸소주의 머프리스보로 주립공원에서 최근 한 남성이 5.47캐럿짜리 다이아몬드(사진)를 주워 횡재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위스콘신주에 사는 밥 웨일은 14일 머프리스보로 주립공원의 다이아몬드 채굴광 근처를 산책하던 중 반짝이는 노란색 물체를 발견했다. 그가 주운 다이아몬드는 투명한 노란빛이 도는 카나리아 다이아몬드. 일명 '레몬 드롭'으로 불린다.

머프리스보로 주립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에 공개된 다이아몬드 채굴현장이다. 공원 입장객이 우연히 다이아몬드를 발견할 경우 가져갈 수 있다.

이 다이아몬드의 감정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 들어 뉴욕에서 4.21캐럿짜리 카나리아 다이아몬드가 1만5000~6만 달러(약 1430만~57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AP통신은 "웨일이 발견한 다이아몬드가 일단 흠집이 없는 상태여서 좋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곳에선 해마다 1캐럿 이상짜리 다이아몬드가 25개쯤 발견된다. 지난달엔 텍사스주 출신 부부가 '코냑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6.35캐럿짜리 브라운 다이아몬드를 주워 가져간 적이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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