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서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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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 이후 집값 불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집마련 시기를 늦춰왔던 대기 매수세들이 속속 '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95% 올라 주간 단위 기준으로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에서는 지난주에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1.88%나 오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동구가 고덕동 일대 재건축의 영향으로 2.65%나 급등했고 강남구(1.06%)와 송파구(1.01%)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천(2.26%).광진(1.87%).관악(1.51%).마포(1.46%) 등이 강남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 독산동 반석부동산 관계자는 "싼 아파트를 찾아 외지에서 오는 수요자가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추석 전후 2억5000만원이었던 금천 현대 37평형의 호가가 2억7000만원으로 뛰었다. 관악구 봉천동 명도컨설팅 이길원 사장은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구해달라는 수요는 많으나 매물은 귀하다"고 전했다.

봉천동에서는 30평형대가 일주일새 3000만원 가량 뛰었다. 광진구 한울공인 배준용 사장은 "집값이 계속 오를 조짐을 보이자 일부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수도권도 지난 한주간 1.09%나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군포(2.58%).남양주(2.07%).구리(1.92%).수원(1.83%).파주시(1.7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개 신도시는 지난 주 평균 0.73% 올랐다. 중동(1.17%).산본(1.14%).일산(1.06%).평촌신도시(1.04%) 등이 모두 1% 이상 올랐고 분당은 0.30% 상승했다. 인천(0.27%)은 서구(0.48%)와 연수구(0.40%) 등이 올랐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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