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묵화 합동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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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우리 나라와 대만 수묵화가들의 합동전이 두 군데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한국의 홍석창씨와 대만의 초과가 이끄는 수묵화가 50여명이 출품한「90 한중 현대 수묵화전」이 8월8일까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한국의 신묵회와 대만의 원묵화회 회원들의 교류전인「90 한중 수묵화전」이 8월1일까지 문예진흥원 미술 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두 전시회는 같은 수묵화의 전통을 지켜온 두 나라 작가들의 현대 수묵화의 수준과 흐름을 한자리에서 비교·감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90 한중 현대 수묵화전」은 지난 87년 대만의 대북시 웅사 화랑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서울과 대북을 오가며 교대로 개최되어 왔다.
이 전시회의 출품 작가들은 전통적인 수묵화 화풍을 크게 뛰어 넘은 현대적 감각의 수묵화 작업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출품 작가는 홍석창 곽석손 김근중 문봉선 박윤서 서석원 이선우 차대영씨 등이다.
「90 한중 수묵화전」은 홍익대 동양학과 출신들로 구성된 신묵회와 대만의 국립 대만 사범대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원묵화회 회원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8월3∼9일 청주 예술관, 8월12∼18일 부산 KBS전시실에서 잇따라 순회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90 한중 현대 수묵화전」에 비해 비교적 전통 수묵 기법을 고수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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