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반대농성 8일째/주민들 또 국도점거…당국선 공사중단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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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정용백기자】 경남 양산군 철마면 고촌리 산업쓰레기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 반송동 주민 2천여명은 23일 오후10시쯤 반송1동 삼거리 등 부산∼양산간 국도를 점거,『쓰레기매립장 설치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 8일째 농성을 벌였으며 이중 1백여명은 24일 오전10시 현재까지 연 4일째 부산시­양산군 경계지점인 유신교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을 벌여 차량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부산지방 환경청과 양산군ㆍ해운대구청은 24일오전 「주민동의 없이 공사를 진행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명의 유인물 10만장을 배포했다.
한편 경찰은 24일 산업쓰레기매립장 설치반대시위때 화염병을 던진 박홍범씨(34ㆍ반송1동사무소 직원) 등 3명을 화염병사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반대추진위 공동대표 이재화씨(54) 등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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