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ㆍ민주등 의원 76명/내일 사퇴서 제출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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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원회관서 철수… 세비수령 거부
평민ㆍ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은 23일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집단으로 사퇴서를 제출한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할 의원은 평민당소속 70명 (이해찬의원 재제출)과 민주당소속 5명 (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의원 등 3명은 이미 제출) 및 무소속의 김현의원 등 모두 76명이다. 이들이 사퇴하면 국회는 무소속 서석재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민자당 단독국회가 된다.
평민당은 23일 사퇴서 제출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사퇴서 제출 즉시 의원회관에서 철수키로 하고 세비수령도 거부키로 결의할 예정이다.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22일 의원직 사퇴의지가 확고한 이상 의원으로서 받는 일체의 혜택을 사퇴서 제출과 함께 거부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세비수령 거부,의원회관 철수 등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무는 또 민주당과의 통합의지를 확인키 위해 23일 같은 시간에 사표를 제출하는 방법도 민주당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야당의원들의 사표를 수리않을 방침이며 반려시기와 방법은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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