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봉이 김선달' 고급 승용차 60대 빌려 팔아치워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중소기업 대표로 행세하며 강남일대 렌터카 회사에서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 렌트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김모씨(31)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올 1월초부터 8월초까지 자신을 중견 서업가로 사칭하며, 서울 서초구 염곡동 G렌터가 회사에서 신형 그랜져 승용차 1대를 월 130만원에 빌린 뒤 서모씨에게 150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강남일대 4개 렌터카 회사에서 총 60대의 승용차를 빌려 같은 방법으로 판매, 2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강남 일대 유명 빌딩 앞으로 렌터카 회사 직원들을 오도록 한 뒤 자신을 빌딩의 주인인 것처럼 속여 한꺼번에 여러 대의 차량을 빌린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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