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반기부터 앞으로 세계TV시장을 주도할 HDTV(고화질TV)의 본격개발에 착수,오는 93년까지 HD TV수상기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상공부가 17일 확정한 「HDTV공동개발사업」에 따르면 생산기술연구원의 총괄아래,가전 4사 전문연구소,대학부설연구소 등 22개 연구기관의 산학연합동연구로 오는 93년까지 4개년계획으로 모두 1천억원(정부출연 4백억원,기업 6백억원)을 투입,시제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상공부는 우선 1차연도(90년 6월∼91년 5월)에는 1백25억원을 투자,주로 HDTV 수상기의 핵심기술인 신호처리분야를 집중연구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2차연도 이후는 디스플레이ㆍ반도체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DTV는 현재의 TV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고선명ㆍ대화면ㆍ고음질의 차세대 첨단영상기기로 90년대 초반 실용화되면 94년에 세계적으로 수상기만 4조원,VTR등 관련기기는 약 17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