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의 손발이 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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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호텔 종사자들이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장애자를 돕기 위한 후원회를 결성해 화제다.
짜증스런 더위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해 주는 미담의 주인공들은 바로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의 4백여 직원들.
이들은 소아마비·척추 장애 등으로 손발을 마음대로 놀릴 수 없는 장애자들의 삶터인 「엠마오의 집」(서울 구로동) 가족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하고 최근 엠마오의 집 후원회를 결성했다.
「엠마오의 집」은 19명의 무의탁 장애자들이 전자 제품을 조립, 자활의 의지를 불태우며 살아가는 곳.
지난해 12월과 올 6월초「엠마오의 집」을 방문해 휠체어·전기 장판 등 생활 용품과 현금 2백여만원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던 호텔 직원들은 최근 전세값 폭등 등으로「엠마오의 집」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일회성 도움이 아닌 꾸준한 도움을 위해 후원회를 결성했다.
후원회는 4백여 직원이 1천∼2천원씩 모아 모두 60여만원을 매달 후원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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