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미만 중 세계에서 제일 부자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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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마리아 샤라포바

하루도 빠짐없이 타블로이드지를 장식하는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 유명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 니콜 리치가 수입면에서는 운동선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유명인' 가운데 25세 미만을 선별한 결과, 9명 중 4명이 운동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21)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19), 세레나 윌리암스(25), 프로골퍼 미셸 위(17)가 그 주인공.

제임스는 지난해 2600만 달러(248억 원), 샤라포바는 1900만 달러를 벌었으며 미셸 위는 1700만 달러, 윌리암스 1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이들의 지난해 수입은 모두 7200만 달러(약 688억 원)에 달한다.

반면 엄청난 소비력을 자랑하는 할리우드의 '파티걸'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의 수입은 각각 700만 달러와 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25세 미만의 유명인 가운데 최고 수입을 자랑하는 이들은 영화배우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20) 쌍둥이 자매로 지난해 4000만 달러를 벌었으며, 스칼렛 요한슨(21)과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25)도 각각 1600만 달러, 400만 달러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운동선수들의 전성기를 생각할 때 어린 나이에 이처럼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부상이나 신체 변화, 활동기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연예인보다 수입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2000년 미국 파이낸셜플래닝협회 공식 간행물인 《저널오브파이낸셜플래닝》(Journal of Financial Planning)에 따르면 평균 미국인들이 35 ̄45년 일하고 정년을 앞둔 5 ̄7년 동안 최고 수입을 올리는 반면 프로선수들은 일반적으로 7 ̄12년 밖에 활동할 수 없으며 35세 전에 가장 많은 소득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운동선수들이 끌고 다니는 많은 팬들은 기업에게 '잠재 소비자'인 까닭에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 업체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유명 운동선수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어 부대 수입 또한 짭잘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는 2005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1년간 수입 추정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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