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난민 4천여명 이ㆍ불서 수송작전/수송선 3척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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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마 APㆍUPI=연합】 해외탈출을 위해 알바니아의 티라나 소재 서방대사관에 피신중인 약 4천5백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이탈리아가 11일 선박 1척을 알바니아로 급파한데 이어 수일내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수송선 2척이 알바니아 항구에 다시 도착하는등 서방측의 알바니아 난민 수송작전이 개시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티카 해운회사 관계자는 이 회사소속 선박 아피아호가 11일 오후 적십자사가 파견한 3명의 의사와 9명의 간호원을 태우고 난민수송을 위해 티라나와 가까운 알바니아의 두레스항을 향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피아호가 두레스항에서 알바니아 당국으로부터 접안 허가를 받을때까지 항구 외곽에 대기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알바니아당국이 12일 늦게나 13일 오전 난민들의 탑승허가를 내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선박을 이용한 이번 알바니아난민수송작전이 유엔이 중재한 알바니아 정부측과의 협정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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