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강산관광 사업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현대아산 본사를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오른쪽)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 회장="아무리 어려워도 최소 수준의 남북 경협은 유지해 달라. 다음달 18일이 금강산 관광 8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간 반공 이데올로기나 그에 따른 공격 때문인지 의장님은 안 다녀가신 것 같다. 8주년을 맞아 김 의장을 초청하고 싶다."
▶김 의장="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온 민족의 마음이 실린 공동 번영 사업이다. 현대아산 사업에 대박이 터지길 바란다."
현대아산 측은 김 의장에게 "북 핵실험 이후 관광객이 상당히 줄었고 예약 취소도 많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남북 경협 사업 의지를 표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의장은 "이 사업은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의 사업"이라고 호응했다.
반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민에게 호소한다. 당분간 금강산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했고, 김형오 원내대표는 "한국의 현금이 북한에 유입되는 통로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