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부문/한국 최현수씨(바리톤) 1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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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계 엘리사박(바이얼린) 3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9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성악가(바리톤) 최현수씨(31)가 성악부문 1위로 입상했다.
최씨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가장잘 부른 성악가에게 주는 차이코프스키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4년마다 열리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콩쿠르,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인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손꼽힌다.
국내 음악인이 이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74년 제5회때 정명훈씨(당시 21세)가 피아노부문에서 2위에 입상한바 있다.
83년 연세대음대 성악과를 나온 최씨는 곧바로 이탈리아에 유학한후 최근 미국에서 파바로티와 함께 오페라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엘리사 박양(16)이 이 콩쿠르의 바이얼린부문 3위에 입상했으며 콩쿠르전부문 최우수재능 및 최우수예술상을 함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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