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전독총선 합의/6일부터 정치통합 협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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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베를린ㆍ본 로이터ㆍAFP=연합】 동서독은 3일 완전통합을 위한 전독총선일을 12월2일로 하자는 동독 제안을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수락함으로써 총선일자를 확정한데 이어 오는 6일부터 정치 및 법체제 통합을 위한 「통합조약」실무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연말 이전까지 완전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리하르트 슈뢰더 동독사민당(SPD) 원내총무는 기자들에게 정치통합조약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6일 동베를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양독의 정치제도와 재산권을 비롯한 제반 법률을 조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이 협상이 늦어도 9월 하순까지는 완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독은 이 협상에 이어 오는 10월14일 5개주 의회선거를 실시,서독과 상응하는 연방체제를 회복한후 12월 양독 합동총선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독이 49년 헌법 제23조에 따르면 동독은 간단히 합병희망의사만 밝히면 서독으로 병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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