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실화 방지대책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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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오는 92년부터 시작되는 국제우주년(ISY)를 앞두고 주요사업내용이 최근 일본 경도에서 열린 제3회 국제우주기관회의에서 확정됐다.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장 주력할 부분은 각국의 위성을 동원한 지구관측과 이로부터 얻은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지구온실화와 산림파괴등 지구환경문제의 대책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
또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우주교육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국제우주년은 미국의 고스파크 마쓰나가 상원의원이 85년 제창한 것으로 테마는 「행성·지구의 탐구」이며 우주진출과 더불어 오염돼가는 지구환경을 우주에서 올바르게 관찰하자는 것. 92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계 28개기관으로 구성된 우주기관회의 산하에는 ▲지구과학기술 ▲교육·응용 ▲우주과학등 3개의전문가들로 구성된 부회가 구성돼 구체적 사업을 하고 있다.
이중 「지구과학기술」은 미국의 노아, 프랑스의 스포트, 일본의 모모1호등 관측위성을 이용해 10개분야의 프로젝트가 실행돼 오고있다.
NASA(미항공우주국)는 연간1백40만달러(약9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지구온실화의 원인들을 조사, 해명하는 「온실효과 조사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92년에는 프링스와 소련이 이 계획에 가세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
「교육·응용」은 위성데이타를 개발도상국에 활용시키는 방안과 아마존·동남아시아·아프리카등 산림파괴나 자연재해에 고민하는 나라들의 연구기술자를 대상으로한 훈련·연수방안과 우주및 지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여주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미국 우주왕복선이 우주에서 가져온 토마토 씨앗을 세계의 여러학생들에게 실험재료로 나눠준다는 계획을 비롯해 국제우주올림픽, 지구외 생명체(ET)탐지에 관한 교재작성, 유인 우주비행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콘테스트등도 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우주과학」에대한 부회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지만 92년 북미·남미·유럽·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의 우주회의를 각각 미국·서독·일본에서 개최함으로써 자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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