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재야통합 적극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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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총재 이기택총재ㆍ재야에 원칙 밝혀
평민당은 민주당이 정식 창당되고 민연추가 21일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키게 됨에따라 그간 추진해온 평민ㆍ민주 양당간의 통합 협상을 지양,재야를 포함하는 3자통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관계기사3면>
김대중평민당총재는 ▲3자의 공동통합선언 ▲3자 동일지분의 창당준비위및 조직강화 특위구성 ▲당선가능성 중심의 조직책 선정이라는 통합원칙을 마련,18일 총재 당선인사차 방문한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 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저녁 재야인사들과 이 통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재야의 한승헌변호사ㆍ오충일목사ㆍ이문영교수ㆍ진관스님ㆍ이우정씨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S음식점 모임에서 김총재는 자신의 통합원칙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면서 특히 통합파와 창당파로 나뉘어 진통을 겪고 있는 재야의 단일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민당의 한 소식통은 『개헌선을 확보한 거여의 내각제 개헌 기도가 명백해진 만큼 야권통합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으며 평민ㆍ민주당합당후 재야와의 통합이란 2단계 통합론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평민ㆍ민주ㆍ재야의 3자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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