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 당선자 미 마약간섭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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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마 UPIㆍAP=연합】 페루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베르토 후지모리(51)는 파산지경에 이른 페루경제를 구하기 위해 다른 주요정당들과 협의해 나가고 오류를 범하고 있는 반마약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계 이민 2세인 후지모리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루의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계획은 주요정당을 비롯한 기업ㆍ노조 등과 논의를 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지모리는 또 세계최대의 코카잎 생산지인 페루의 반마약정책에 대해 『우리는 기존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미국을 겨냥,『우리는 반마약정책에 대한 군사적 간섭이나 직접적인 개입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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