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의원내각제」로 개헌/민자 박총장 “내년 상반기중이 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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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내년 5월까지 완료키로 한 내각제개헌의 형태를 「순수 의원내각제」로 하기로 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11일 『내각제의 형태는 순수내각제이며,2원집정부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의도적인 모함』이라고 밝히고 『금년내에 개헌정지작업을 하고 개헌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내각제개헌 합의문」 내용을 민자당 고위당직자로서 첫 공식시인한 것이다.
박총장은 『권력구조 개정문제는 남북간 체제의 우월성 확보 차원에서 어느쪽이 더 민주화되고 유연한 체제를 구축하느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차원에서 각계의 창의와 발전,그리고 국민복지에 적합한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그러나 『개헌의 전제의 하나는 노대통령의 임기보장』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금년에는 사회ㆍ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므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내년도에 추진할 뜻을 밝혔다.
박총장은 『앞으로 지자제선거부터 선거공영제가 철저히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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