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표는 상승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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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여강남약 (여강남약)」-.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둔 남녀농구대표팀의 전력이크게 대조를 이뤄 그 원인을 싸고 비판의 소리가 분분-.
올 배경대회전초전으로치러진 ABC (아시아농구연맹) 창설30주년 기념국제농구대회 (중국무한·홍콩)에서 한국남자대표팀은 중국에 완패를 거듭(1백23-87,84-77), 당초『해볼만하다』던 농구협회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한국은 한수아래로 여겨지던 중화대북에마저 발목이 잡히는 수모를 당했고 일본의 추격도 위협적이서 충격파는 증폭.
이처럼 남자농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듭 침몰하고 있는 것은 주전멤버중 3명씩이나 빠져 전력이 약화된게 직접적요인. 89농구대잔치를 마친후 공교롭게도 기아자동차소속인 허재(허재)가허리부상으로, 김유택 (김유택)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결장이 불가피했고 더욱이 장신 한기범 (한기범)마저 무릎부상으로 단한차례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기때문.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관리의 허술함. 평소인화(인화)를 중시해온 김인건(김인건) 감독이 선수들의 눈치를 살피다 선수기용에서 자주 실기(실기) 한게 역력하고 작전구사 또한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받고 있는것. 골게터 이충희 (이충cml)나 김현준 (김현준) 이 게임마다 기복이 심했던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는 분석. 반면 여자농구는 비교적 대중국전에 승산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크게 대조적. 지난달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그동안 껄끄러웠던 팀플레이가 크게 안정감을 되찾아 고무적이라는 것이 중평.
헝가리대표팀과도 2승2패로 엇비슷했고 오스트리아· 프랑스대표팀에는 각각 3전승하는 수확을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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