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에 돈전달說 김성철씨 "절대 그런 일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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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인들이 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돈을 모아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최도술씨에게 건네줬다는 홍준표(한나라)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의와 관련, ㈜국제종합토건 김성철(金性哲.60.부산상공회의소 회장)씨는 전면 부인했다. 金씨는 23일 오전 부산상의에서 가진 인터뷰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도술씨에게 돈을 건넸나.

"절대 그런 일 없다. 관급공사는 전자입찰 방식인데 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를 모르는가.

"잘 알지 못한다. 洪의원이 왜 나를 그와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

-이영로씨도 모르나.

"전혀 모른다."

-지난 5월 7일 부산상공인 여러명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던데(이 질문에 金회장은 전화를 끊었고 연락이 되지 않았다).

金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제종합토건 사옥 3층 3백50평을 盧대통령의 부산선대본부 사무실로 빌려줬다. 또 盧후보 후원회에도 수백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金씨는 지난 3월 제18대 부산상의 회장에 취임했으며, 중견 건설업체인 국제종합토건은 1997년 8월 부도가 나 98년 법원의 화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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