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원 사칭 업체에 책 강매/3억 챙긴 6명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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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1일 세무공무원을 사칭,중소업체와 영세상인들을 협박해 무단복제한 세무관련서적 4천여권 2억9천여만원어치를 강매한 채근기씨(27ㆍ서울 천호2동333)와 이계석(24ㆍ서울 수유4동281)등 일당6명을 붙잡아 공갈ㆍ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폭력등 전과2범인 채씨는 지난해 1월15일 서울 숭인동201 대광빌딩에 「심만이양행」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사원모집광고로 이씨등 5명을 모집,전화번호부에서 중소업체의 상호와 전화번호를 뽑아 사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관할세무서 부가가치세 담당인데 상부로부터 비싼 책을 팔라는 주문이 있으니 잘 부탁한다』며 협박한후 이씨등을 보내 1만원에 구입한 세무판례대전및 세무해설집 세트를 2천여명에게 14만5천원씩 팔도록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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