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국제 구호 활동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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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8일은 제43회 세계적십자의 날.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상협) 는 이날 오전 적십자 창시자인 앙리 뒤낭의 빛나는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을 갖고 적십자정신을 구현하는 각종 행사를 마련한다.
한적은 올해 적십자의 날을 맞아 「보호하자 인간생명, 드높이자 인간존엄」 이란 표어를 내걸고 인도주의 적십자정신과 이념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전국적으로 혈액형 무료검사, 약물 오·남용 캠페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적은 특히 국력신장에 맞춰 국제구호활동을 본격화, 세계 각국의 고통받는 인류에게 우리국민들의 온정을 전파하고있다.
한적은 올 들어 루마니아 민주화요구 유혈사태 이재민 돕기에 22만달러(정부지원금 포함)를 보낸 것을 비릇, 영국 (강품이재민 구호)· 코트디브아르(라이베리아난민 구일우·서사모아 (대풍이재민 구호)·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난민 구호)· 에티오피아(기근이재민 구호)· 베트남 (적십자건물 보수지원)등 7개국과 앙리 뒤낭 연구원 재정지원 등 모두 26만2천 달러를 국제구호활동에 투입했다.
이 같은 국제구호활동은 지난해 소련 아르메니아지진복구 구호·중국 홍수이재민 구호·미국 캘리포니아 지진이재민 구호 등 모두 12개국에 보낸 12만8천 달러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진 것이다.
한적은 또 남북이산가족 교류를 위한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소련 사할린과 중국 등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의 모국방문사업을 적극 지원, 8일 올 들어 두번째로 사할린 동포 수송을 위한 전세기가 현지로 출발했다.

<한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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