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마이스키 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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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 치가 키워낸 소련 출신의 세계적 이스라엘 첼리스트 미샤마이스키(42)가 7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중앙일보사 초청으로 지난 88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의 랜들과 만나게 된 마이스키는 연주무대에 설 때 일반적인 연주복을 마다하고 연주곡에 어울리는 셔츠나 블라우스를 세 번씩 갈아입기도 하는 점으로도 유명하다.
소련에서는 전러시아 음악콩쿠르에 입상한 이후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했으며 서방세계로 망명한 뒤에는 피아티고르스키의 지도를 받음으로써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인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연주자가 됐다..
레너드 번스타인, 주빈 메타, 대니얼 바렌보임 등이 지휘하는 피츠버그심퍼니·필라델피아오키스트라 . 런던필 등 세계적 교향악단들과의 협연 외에도 바흐의 『무반주첼로조곡』, 하이든의 『첼로협주곡』등 음반을 통해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의 연주곡목은 바흐의『첼로소나타 제3번』, 브리튼의 『첼로소나타 C강조』, 베베른의『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소품』과『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품』,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중 제5악장, 브람스의『첼로소나타 제1번』.
피아노반주는 카사도 첼로콩쿠르 최우수 반주자상을 수상하고 차이코프스키콩쿠르에도 입상한 프랑스피아니스트 다리아 오보라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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