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우주인' 500명 필기시험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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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만6000여 명의 우주인 지원자 중 필기시험 및 종합평가 합격자 500명을 25일 개별 통보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28일부터 5일간 기본 신체검사를 거쳐 10월 중순 1차 합격자 300명을 뽑게 된다. 지원자 중 관심을 끌었던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산악인 박영석씨는 떨어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이화여대 물리학과 양종만(56) 교수, 최연소는 19세로 여대생인 장모씨 등 5명이다. 직업별로는 민간기업 종사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언론인으로는 중앙일보 사회부문 권근영(29) 기자가 포함됐다. 이외에 법조인.의사.민간 조종사 등도 들어 있다.

500명 중 남자는 435명, 여자는 6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6명, 30대 225명, 40대는 60명이며 50대도 4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2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 재학 66명, 석사 145명, 박사 80명이며 고졸 이하는 2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2.3.4차의 선발 과정을 통해 내년 1월께 최종 후보자 두 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2명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 훈련, 우주적응 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 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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