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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관광지서 머무는 곳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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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강릉시가 2000년대엔 전통문화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영동의 거점도시로 탈바꿈한다.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첨단산업조성·관광개발·도시개발사업등을 펴나가겠다』 는 송재헌시장은 야심찬 포부에 가득차있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지난해 12월 과기처의 기술지대망조성계획으로 확정된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 건설사업은 올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월까지 입지 선정을 마치고 연말까지 설계용역을 실시, 내년부터 96년까지 연차추진된다.
현재 입지후보지로는 명주군사천면과 성산면, 강릉시홍제동등 세곳을 놓고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
시는 이단지에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정보·의료·정밀화학분야의 첨단업체를 유치할 구상이다.
◇관광개발=87년에 수립한 경포도립공원 개발사업은 공공투자와 민자등 총사업비 8백59억원을 투입, 93년까지 36건의 각종 수용·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엔 공공투자 31억원, 민자 3백55억원등 3백86억원을 들여 송림내 보안등설치와 불량건물철거, 호수순환도로 정비등 기반시설과 함께 호텔(객실 3백96실)1채와 72가구분의 산장을 건립한다.
이밖에 매립지 침하로 붕괴된 국민주택 1백가구를 이전, 재신축한다.
시는 앞으로 해수풀 2개소와 유스호스텔 1채등 수용시설과 함께 주차장 휴게시설등 이용편의시설을 확충, 연간 3백50만명의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 방침.
시는 특히 교통경유지의 여건을 감안, 대관령 고산휴양지와 설악산을 잇는 루트관광개발에 주력해 현재 「경유관광」에 머물고있는 관광형태를 「머무는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도시개발=현재 도시계획면적이 55.8평방km로 비좁고 그나마 녹지지역이 80%이상을 차지, 도시개발에 장애를 받고있는데 따라 올해 재정비하는 도시계획용도를 대폭 수정, 주거·공업·상업지역을 늘리기로했다.
월호평·장현동등 남부지구를 중점개발, 도시균형을 갖추고 강릉역 이전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해 도시개발용지로 활용할 구상이다.
시는 현재 16만명인 인구가 2001년에는 30만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송정·내곡·입암지역에 각각 5만평규모의 택지를 조성해 3천5백여가구 1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송정동 택지개발사업은 토지매입보상문제가 매듭되는대로 내달부터 공영개발로 착수한다.
시는 또 올부터 94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1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대천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남대천 주변 포남교∼내곡교간 3·1km구간과 포남교∼하구간 3.3km 구간의 고수부지를 정비, 체육공원등 시민휴식공간과 위락시설을 집중 신설하고 하수분리처리시설을 갖춰 하천오염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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