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톡옵션 평가익 1.5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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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665,000원 2,000 -0.3%)의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 평가이익이 1조48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기(37,800원 200 -0.5%) 스톡옵션은 208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의 평가이익은 1조4818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가이익은 20일 종가기준으로 미행사 스톡옵션의 평가금액에서 스톡옵션 행사에 필요한 금액을 뺀 수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의 평가금액은 2조6966억원에 달하고 이를 행사하려면 1조2148억원이 든다.

국민은행(73,100원 900 -1.2%)의 평가이익은 1700억원이고 신한금융지주의 평가이익은 1206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현대자동차(706억원), 삼성물산(640억원), 포스코(504억원) 등도 평가이익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톡옵션 미행사주식에 대한 평가손실이 나는 기업도 있다. 이는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낮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가장 많은 208억원의 평가손실이 난다. 팬택(3,410원 5 -0.2%)과 KT(40,550원 50 -0.1%)는 각각 173억원, 116억원의 평가손실이 나고 있다.

코스피상장법인의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평가이익은 2조2863억원에 달한다. 평가금액은 4조7986억원에 달하나 이를 행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2조512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을 부여한 116개 법인 중 평가이익을 기록한 법인은 전체의 68%인 79개사이고 35개사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상장법인은 1999년이후 1억1779만4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이중 1318만9000주가 행사됐고 9849만4000주가 행사되지 않았다. 나머지 주식 스톡옵션은 취소됐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82개사 중 스톡옵션을 부요한 116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이익에는 행사시작일자는 고려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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