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호우로 곳곳 물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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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주와 영·호남, 경기북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1일오후부터 전국적으로 쏟아진 봄비로 남해 1백78.5mm를 비롯, 남부지방에 1백mm이상의 집중호우가내려 축대 세곳이 무너지고 농경지 3백34.9ha가 침수됐으며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빗길교통사고가 잇따라 4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앙기상대는 『전국을 뒤덮었던 강한 비구름대가 서서히 동해로 빠져나가 더이상 큰비는 없고 앞으로 5∼10mm 정도의 비가 내린후 14일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교통사고=12일오후1시10분쯤 경기도양평군단월면보룡리 보룡교앞 국도에서 관광객 45명을 태우고 설악산으로 가던 인천한서관광소속 관광버스(운전사 황길만·43)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m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나인순씨(75·여·인천시부평동443)가 숨지고 강해윤씨(39·여·인천시 부평5동504)등 승객44명과 운전사 황씨가 중경상을 입었다.
◇축대붕괴=12일오후6시30분쯤 마산시회원2동 코스모스빌라뒤편 높이 3m의 축대가 50m가량 무너져 아파트주민 40가구 2백20여명이 긴급대피했고 귀암1동과 월영2동 경남대운동장옆 축대등 모두 세곳이 무너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경지·도로침수=1백 14.6mm의 비가 내린 경남진양군집현·금산면일대 농경지 1백73.9ha와 의령 83.4ha, 하동 35.6ha등이 침수돼 추수를 앞둔 보리와 비닐하우스 3천여채가 피해를보았고 12일오후11시쯤부터 부산시감전동 북부세무서앞길등 낙동로일대 도로 곳곳이 한때 30∼50cm가량 침수돼 차량소통에 큰 불편을 겪기도했다.
◇강우량=▲마산 1백55.4 ▲고흥 1백47.7 ▲산청 1백17.1 ▲강화 1백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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