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지원 박찬종의원 민자당원에 폭행당해/음성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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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불법선거운동 제지하려 했다”/민자
【음성=김현수기자】 28일 오후 9시15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1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천­음성 보궐선거 민주당(가칭) 허탁 후보 선거지원을 하던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박찬종의원과 허후보의 장남 허권씨(34)ㆍ민주당창당발기위원 주희상씨(34)등 3명이 민자당 음성군 감곡면 청년당원 20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사고로 박의원은 안경이 깨지고 얼굴과 가슴ㆍ손 등에 전치3주의 타박상을 입었고 허권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여 모두 음성 순천향병원 305호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의원 등 5명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감곡면 원당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20여명과 함께 사랑방 좌담회를 하는 도중 민자당 감곡면 지역협의회장 신재문씨(48) 등 당원들이 들어와 『왜 주민들을 모아놓고 불법선거운동을 하느냐. 지서로 가자』고 방해해 좌담회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오자 청년회원들이 자신들을 봉고차와 충북1나 2830호 엑셀승용차에 태우면서 얼굴과 가슴 등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씨 등 민자당 당원들은 『박의원 등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단지 불법선거운동을 한 박의원 등을 지서로 데려가기 위해 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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