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륙 최고문자 기원전 900년 석판 발견

중앙일보

입력

미국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모양이 새겨진 기원전 900년께 석판이 멕시코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가 15일 보도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멕시코와 미국의 고고학자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베라쿠르스주 동남부 채석장에서 찾아낸 석판은 가로 21cm, 세로 36cm, 두께 13cm이다.

석판 표면에는 묶은 야채와 시선을 위로 한 인간의 눈 형상 등 62개의 문자 모양이 새겨져 있다.

같은 모양이 여럿 있고 직선 상에 나란히 새겨진 사실 등에서 연구팀은 그림이 아닌 문자로 판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내용은 판독되지 않았다.

마야 문명에 앞서 기원전 1200년부터 번영한 오르메카 문화의 중심지인 베라크루스 일대에서 발굴된 만큼 그간 문자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오르메카 문화의 규명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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