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국의 반도체칩 제조회사인 톰슨 마이크로 일렉트릭사는 현대전자가 각종 용량의 D램및 S램 반도체칩을 만들면서 8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국제무역위원회(ITC)에 무역법 337조(특허침해) 위반혐의로 제소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톰슨사는 현대전자가 만든 D램및 S램 반도체와 이 반도체를 이용해 만든 자동데이타 처리기,무선전화기등 미국내 수입및 판매를 중지해주도록 국제무역위원회에 요청했다. 또 톰슨사는 이에앞서 2월27일 텍사스지방법원에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톰슨사가 손해배상액으로 얼마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통상관계 소식통은 현대전자가 톰슨사와 특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협상을 벌여오면서 현대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교차사용을 제안하는등 원만한 타협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고 전하고 현대전자측도 톰슨사를 상대로 맞제소 등의 조치를 강구중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