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집이상 가진 사람 8만명/서울지역/5채이상도 천9백20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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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역 거주자 가운데 주택을 다섯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작년말 현재 모두 1천9백2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2주택 이상을 가진 사람은 무려 8만8백89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22일 최근 임대료실태 조사과정에서 서울시로부터 넘겨받은 주택보유관련 전산자료와 국세청의 전산자료를 심층 분석한 끝에 이같은 다수주택 보유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사결과 인천지역의 2주택이상 보유자는 4천2백12명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조만간 부산ㆍ대구 등의 다수주택 보유실태도 발표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집계된 다주택 보유자 수에는 ▲집을 팔고서도 이전등기를 채 하지 않은 사람 ▲사원주택 소유주 ▲연립주택 건설업자 등도 포함돼 있어 실제 다주택 보유자수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한사람이 다섯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투기여부를 따져 탈세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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